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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는 러시아 극동, 중국 동북부, 몽골, 중국 헤이룽장성 자룽습지보호구, 사할린 북부 등 제한된 지역에서 번식하며, 한국, 중국 양쯔강 유역, 대만, 일본에서 월동하는 기러기류입니다. 국내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나그네새로 흔하게 관찰되며, 겨울철새로는 드물게 나타납니다. 10월 초순에 도래해 4월 중순까지 머물며, 이동 시기에는 한강-임진강 하구에서 약 1,000여 개체가 확인됩니다. 주요 월동지는 한강-임진강 하구와 금강 하구이며, 천수만, 주남저수지, 낙동강 하구에서도 일부 개체가 관찰됩니다.
주로 갯벌에서 머리를 깊이 박고 새섬매자기 같은 식물의 뿌리를 먹으며, 마른 모래톱보다는 물이 고인 습지나 갯벌을 선호합니다. 기러기류 중에서 부리와 목, 다리가 가장 긴 특징을 가지며, 몸윗면은 흑갈색, 몸아랫면은 엷은 갈색이고 옆구리는 흑갈색입니다. 머리에서 뒷목은 암갈색이며, 앞목은 흰색으로 뚜렷한 경계를 이룹니다. 부리 기부에는 흰색 띠가 있으며, 어린새는 이 띠가 없습니다.
천연기념물 제325-1호로 지정된 국제보호종이며,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목록에서 위기종(EN)으로 분류됩니다. 현재 지구상 생존 개체수는 60,000~80,000개체로 추정되며, 서식지 감소와 농경지 확대 등으로 개체 수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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