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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꿩은 스칸디나비아에서 오호츠크해 연안, 사할린, 한국, 일본에 분포하는 꿩과 조류로, 국내에서는 국지적으로 서식하는 텃새입니다. 도서 지역을 제외한 한반도 전역의 산지에서 발견되며, 경기와 강원 지역에 개체 수가 많고 남부 지역으로 갈수록 밀도가 낮아집니다.

 

주로 울창한 숲과 하층식생이 풍부한 지역에서 생활하며, 비교적 높은 산지에서 서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위협을 받으면 멀리 날아가는 대신 가까운 나무 위로 재빨리 올라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둥지는 바위 아래의 평탄한 지면이나 큰 나무 밑에 낙엽과 풀을 깔아 만듭니다. 4~5월에 6~12개의 알을 낳고 약 25일 동안 포란합니다.

 

주로 숲 속 바닥에서 먹이를 찾으며, 씨앗, 열매, 새순, 곤충 등을 섭취합니다. 겨울철에는 귀룽나무, 버드나무류, 오리나무류 등의 겨울눈도 즐겨 먹습니다.

 

체형이 통통하며 다리와 꼬리가 짧아 다른 종과 쉽게 구별됩니다. 몸 윗면은 회갈색이며, 뒷머리 깃이 약간 돌출되어 있습니다. 수컷은 멱 부분에 넓고 뚜렷한 검은 반점이 있지만, 암컷은 흰 바탕에 희미한 흑갈색 반점이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11~12아종으로 구분되며, 한국에 서식하는 아종은 중국 동북부와 아무르 지역에서 한반도까지 분포하는 amurensis입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들꿩을 Bonasa 속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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