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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검은머리흰죽지는 북아메리카에서 번식하며, 겨울철에는 미국 남부에서 파나마, 서인도제도까지 이동해 월동하는 오리과 조류입니다. 국내에서는 극히 드물게 발견된 미조로, 2014년 2월 14일 강릉 경포호에서 수컷 1개체가 관찰된 기록이 있습니다.

 

주로 호수, 연못, 넓은 강에서 무리를 이루어 서식하며, 잠수를 통해 조개, 수생식물, 어류 등을 섭취합니다. 검은머리흰죽지와 생김새가 유사하지만, 쇠검은머리흰죽지는 민물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종은 검은머리흰죽지와 매우 비슷하지만 크기가 약간 작습니다. 머리 정수리 뒤쪽이 짧게 돌출되어 있으며, 부리 끝의 검은 반점이 비교적 작게 보입니다. 날 때 날개 윗면의 흰색 부분이 둘째날개깃에만 한정되며, 검은머리흰죽지처럼 첫째날개깃까지 연결되지 않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수컷은 머리에 자주색 광택이 있으며, 일부는 검은머리흰죽지와 유사한 색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몸 윗면의 줄무늬가 검은머리흰죽지보다 넓고 성긴 형태이며, 근거리에서 보면 옆구리에 희미한 줄무늬가 흩어져 있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암컷은 검은머리흰죽지와 매우 비슷하여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갈색이며, 부리 기부의 흰색이 검은머리흰죽지보다 좁은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보통 검은머리흰죽지와 달리 귀깃에 흰 반점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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