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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옹(信天翁)으로도 불리는 알바트로스는 긴 날개를 활용해 바다 위를 오랫동안 활공하는 해양성 조류입니다.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적어 보호가 필요한 희귀종이기도 합니다.

 

일본 태평양 연안의 이즈제도 조도와 센카쿠열도 동중국해에서 번식하며, 10월부터 5월까지는 일본열도 주변에서 생활하고 6월부터 9월까지는 베링해, 알류샨열도, 알래스카만까지 이동합니다. 국내에서는 1885년 부산해협, 1891년 인천, 전남 거문도에서 채집 기록이 있습니다.

 

먼 바다에서 생활하며 긴 날개를 이용해 수십 분간 활공하며 오징어, 새우, 어류 등을 먹이로 삼습니다. 몸 전체는 흰색이며, 머리에서 뒷목까지 노란색을 띠고 있습니다. 날개는 길고 좁으며, 날개깃은 검은색이고, 부리는 분홍색으로 끝부분은 푸른색을 띱니다. 꼬리는 검은색이며, 어린새는 전체적으로 흑갈색이고 몸 아랫면이 약간 엷습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자료목록에서 취약종(VU)으로 분류된 국제보호종으로, 생존 개체 수는 2,200~2,500개체에 불과합니다. 최대 번식지인 일본 조도가 화산 폭발 위험이 있어 2005년부터 무코지마 섬 등으로 번식지를 옮기는 복원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알바트로스는 바다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경이로운 새이지만, 개체 수 감소로 인해 적극적인 보호가 필요한 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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