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왜가리는 유라시아대륙 중부 이남, 인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 분포하며, 지리적으로 4개의 아종으로 나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의 습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름철새로, 논, 하천, 저수지, 하구, 해안 습지 등에 서식합니다. 백로류 중 가장 빨리 찾아오는 새로, 쇠백로, 중대백로 등과 함께 매년 동일한 장소에서 집단 번식을 합니다.
둥지는 주로 소나무나 참나무류의 가지에 죽은 나뭇가지를 이용해 크게 짓습니다. 한 번에 3~4개의 알을 낳으며, 약 25~28일간 품습니다. 천적이 번식지로 접근하면 일제히 날아올라 주변을 맴돌고, 가까이 오면 반쯤 소화된 먹이를 토해 악취를 풍기는 독특한 퇴치 방법을 사용합니다. 주로 어류, 양서류, 파충류를 사냥해 먹습니다.
몸 전체가 회색을 띠며, 뒷머리에는 길고 검은색 댕기가 있습니다. 앞목에는 검은색 세로 줄무늬가 있으며, 길고 가는 다리와 긴 목이 특징입니다. 크기는 중대백로보다 약간 크고 대백로보다는 작습니다. 어린새는 성조보다 엷은 재색을 띠며, 윗부리는 검은색, 아랫부리는 연한 주황색입니다. 또한, 머리에는 긴 댕기깃이 없고 어깨의 검은 무늬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왜가리는 물가에서 유유히 걸어 다니며 사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며, 습지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조류 중 하나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