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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오리는 유라시아대륙 중부에서 번식하며, 북아프리카, 남아시아, 중국, 한국, 일본에서 월동하는 겨울철새입니다. 국내에서는 한강 하류, 김포평야, 서산 간월호, 금강 중류 및 인근 농경지 등에서 제한적으로 발견되며, 남부지방에서는 드물게 관찰됩니다. 제주도에서도 간혹 도래하는 사례가 있으며, 월동 개체수는 2,000~4,000개체로 추정됩니다. 주로 10월 초순에 도래해 4월 하순까지 머무릅니다.
이 종은 비교적 건조한 환경에서도 활동하며, 수확이 끝난 논이나 밭에서 무리를 이루어 풀줄기와 낟알을 먹습니다. 낮 동안에는 습지 주변의 개방된 곳으로 이동해 휴식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황오리는 온몸이 등색(황갈색)을 띠어 다른 종과 쉽게 구별됩니다. 머리는 상대적으로 색이 연하며, 부리와 다리는 검은색입니다. 비행 시 날개덮깃이 선명한 흰색으로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컷은 번식철에 목에 선명한 검은 띠가 생기며, 겨울철에는 이 띠가 다소 흐려지고 폭이 좁아집니다. 머리의 담황색과 얼굴 주변의 흰색 경계가 비교적 불명확한 편입니다.
암컷은 목에 검은 띠가 없으며, 대신 눈 주변의 흰색과 얼굴의 담황색 경계가 뚜렷하게 구분됩니다.
어린새는 암컷과 유사하지만 몸윗면과 몸아랫면의 등색이 성조보다 옅으며, 전반적으로 색이 연한 특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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