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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투티(오디새)는 독특한 외형과 화려한 깃털을 지닌 새로, 유럽 중남부에서 러시아 극동, 중국, 한국, 아프리카, 소아시아, 인도, 인도차이나반도까지 널리 분포합니다. 지리적으로 6~9개의 아종으로 나뉘며,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여름철새이자 나그네새로 3월 초순에 도래해 번식한 후 9월 하순까지 관찰됩니다. 남부보다는 중부 지방에서 더 높은 서식 밀도를 보이며, 드물게 월동하는 개체도 발견됩니다.
농경지, 과수원, 하천변 등 인가 주변의 개방된 환경을 선호하며, 분주히 걸어 다니며 긴 부리로 흙을 찍어 애벌레를 찾아 먹습니다. 특히 땅강아지를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머리의 긴 깃을 접었다 펼쳤다 하며, 오래된 나무 구멍이나 기와집의 용마루 구멍을 둥지로 삼아 4~6월에 4~6개의 알을 낳고 암컷이 약 18일 동안 품습니다.
후투티는 다른 새들과 혼동될 일이 거의 없을 만큼 독특한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늘고 긴 부리는 아래로 살짝 굽어 있으며, 머리에는 끝이 검은 반점으로 장식된 긴 깃이 돋보입니다. 몸에 비해 넓고 큰 날개에는 흰색과 검은색 무늬가 번갈아 나타나며, 머리와 가슴은 황갈색, 아랫배는 흰색, 옆구리에는 검은색 세로 줄무늬가 4열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독특한 깃털과 활발한 움직임으로 눈길을 끄는 후투티는 농경지와 인가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새로, 자연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흥미로운 조류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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