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어른
이옥선 작가의 신작 즐거운 어른을 읽고 나서, 마치 그녀가 내 옆에서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친근함과 솔직함에 빠져들었다. 나는 그녀의 딸인 김하나 작가를 통해 처음 이옥선이라는 이름을 접했고, 그때부터 이 어른이 보여줄 '삶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그리고 이번 단독 에세이를 통해 그녀는 그 기대를 훌쩍 넘는 생동감 넘치는 글로 돌아왔다. 이 책에서 이옥선 작가는 "늙음"이라는 주제를 두려움 없이, 오히려 유쾌하게 다루며 독자에게 큰 위로와 통찰을 전한다. 늙는 것이 두렵고 낯선 우리들에게, 그 과정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말을 건넨다. 오히려 자유롭고, 마음이 가벼운 노년의 삶을 보여주며, 젊은이들이 갖는 '어른'에 대한 무거운 이미지에서 벗어나도 된다고 속삭인다. 책은 유쾌한 에피소드와 솔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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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9. 11. 04:08